|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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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밥 우드워드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기자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토론을 ‘정치적 수소폭탄’이라고 직격했다. 후보 교체 교수도 피할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29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우두워드 기자는 MSNBC 방송에 출연, 바이든 대통령 토론에 대해 “보면서도 믿을 수 없었다. 이것은 단지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만 정치적 수소폭탄인 것이 아니다”라며 “너무 나쁘고 끔찍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7일 밤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첫 대선 TV 토론에서 말을 더듬는가 하면, 자기 주장을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참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토론에서 드러난 노쇠한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에 고연령을 걱정하던 민주당 지지자들을 공황 상황에 빠뜨렸고, 민주당 안팎에서도 후보 교체 요구가 잇따랐다. 우드워드 기자는 “대중이 실제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야 한다”며 “이 일이 몇 년 또는 10년 뒤 회고록으로 나오길 원치 않는다. 지금 당장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드워드는 “(토론에서 너무 못했기 때문에)후보 교체 요구는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며 “어떤 도시 시내에서 건물이 폭발하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 일이 어떻게 왜 일어났는지 알아야 하는 것처럼 이번 토론은 큰 재난이기 때문에 그 뒷 얘기가 매우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밥 우드워드는 1972년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사임으로 이어진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