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감 전 봉하마을 찾은 김경수, 盧 전 대통령 묘역 참배

  • 등록 2021-07-22 오전 10:33:16

    수정 2021-07-22 오전 10:33:1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여론조작 사건 관련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재수감 전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김 전 지사는 유죄 확정 이후 관사에 머무르다 전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김 전 지사는 노 전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으로 봉하마을 역시 자신의 정치이력에 중요한 장소 중 하나다. 전날 가족과 함께 봉하마을을 찾은 김 전 지사는 재수감 전 마지막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지검에서 재수감 형 집행 통보를 받은 김 전 지사는 변호인과 함께 재수감 일정을 협의 중이다.

재수감 일정이 확정되면 도민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교도소 입감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 측은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지만 대법원 판단에 유감을 표하며 혐의 자체는 여전히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지사 측 변호인은 “거짓을 넘어 실체적 진실을 발견해 주시리라 믿었던 대법원에 큰 실망을 감출 수 없다”며 “유죄 인정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의 엄격한 증명에 기초해야 한다는 형사사법 대원칙은 누구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오늘 판결이 형사사법의 대원칙을 굳건하게 지키고 선언해야 할 대법원 역사의 오점으로 남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 지사 본인도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며 판결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 전 지사는 ”저의 결백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은 여기서 멈추지만, 무엇이 진실인지, 그 최종적인 판단은 이제 국민 몫으로 남겨드려야 할 것 같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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