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초부터 국경 갈등 긴장감…美남중국해 압박, 인도·日도 경계

인도 대통령 "중국과 국경지대에 군사력 증강"
조 바이든 취임 후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작전
中, 대만해협 두고 긴장감…센카쿠 열도 불씨도
  • 등록 2021-01-31 오후 4:57:21

    수정 2021-01-31 오후 4:57:21

중국과 인도의 국경지대. 사진=환구망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연초부터 국경 갈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국이 남중국해에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 항공모함 전단을 보내며 중국을 위협하고 있는 가하면 인도도 국경지대에 병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일본 및 대만과도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31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람 나트 코빈드 대통령이 최근 한 회의에서 히말라야 산맥 남쪽의 중국과 인도 간 국경지대에 군사력을 증강 배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코빈드 대통령은 또한 “우리 정부는 국가의 이익을 기울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동시에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대화 무기를 구입해 무장부대의 역량을 강화하고, 본토 방산 공업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힘 쏟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인도는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을 확정하지 못하고 3488㎞에 이르는 실질통제선’(LAC)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양국은 국경지대에서 지속적으로 충돌해왔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양국 군인이 난투극을 벌이면서 긴장감을 높였으며 이달 22일에도 접전을 벌여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도는 틱톡 등 중국 앱을 영구 금지시키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보복성 조치를 꺼내고 있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 중국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 주변국의 반발에도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이 지역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군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틀만에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공모함을 남중국해 지역에 보내기도 했다.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 항공모함 전단이 남중국해 지역에서 중국 해·공군을 빈틈없이 감시하고 있다”며 “중국 군용기가 미국 함대, 군용기, 승조원에 전혀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27일 테오도로 록신 필리핀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 미국은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도 전화해

중국은 남중국해 분쟁과 별도로 대만해협을 사이에 두고 대만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올해에도 대만 서남쪽 방공식별구역(ADIZ)에 전투기를 보내는 가 하면 최근 16개월간 ‘헬리콥터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075형 강습상륙함을 3척이나 진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대만과 미국이 지난 정권의 막바지 행보를 계기로 대만 독립을 계속해서 추진한다면 대만 해협을 넘어 군사적 충돌이 촉발할 것”이라며 “대만 독립은 전쟁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일본과는 영토 분쟁 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대한 불씨도 최근 다시 지펴졌다. 일본에서는 중국 최고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회의를 22일 통과한 해경법이 센카쿠 열도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시운전에 들어간 중국 075형 강습상륙함. 사진=CC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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