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전자지급서비스 제공 현황을 보면, 2분기 중 전자금융업자 및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건수는 18억5000만건으로 전분기대비 10.8% 늘었다. 이용금액은 22조원으로 전분기대비 3.4% 증가했다.
직불전자지급수단은 온·오프라인에서 물품 구매시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인증 절차를 거쳐 구매자에게서 판매자의 계좌로 구매대금이 이체되도록 중개하는 서비스다.
이 중 교통카드 기능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 건수는 전분기대비 26.7% 늘었고, 전체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4.7%에서 85.9%로 증가했다. 금액기준으로는 23.6% 늘었고, 차지하는 비중도 58.7%에서 62.8%로 확대됐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이용건수와 금액도 전분기대비 각각 12.1%, 3.6% 증가했다. 메르스 확산 등에 따른 온라인 쇼핑 거래규모가 1분기 12조 4449억원에서 2분기 12조 8875억원으로 3.6% 늘어난데 이어 일부 적격 PG사의 신용카드 간편결제서비스 출시로 휴대폰을 온라인 쇼핑이 증가했다.
한편, 적극적인 홍보와 가맹점 모집에 힘입어 직불전자지급수단 이용건수는 6.1% 늘었고, 6월말 현재 직불전자지급수단의 발급 매수도 70매로 전분기말보다 10% 증가했다.
반면 전자고지결제서비스 이용건수는 331만건, 이용금액은 628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7.8%, 24.2% 줄었다. 이는 ‘여신전문금융법’ 개정 이후 아파트 관리비 제휴할인 신용카드의 신규발급 중단으로 이용실적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