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필리핀 원주민마을 식수시설 복원사업 지원

2011년 해외 첫 1사1촌 맺은 후 지속 지원
  • 등록 2015-01-22 오전 11:24:41

    수정 2015-01-22 오전 11:24:41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22일 굿피플,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필리핀 딸락주 카파스시 아이따족 필리안 마을의 식수시설 복원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취항지 클라크 필드에서 약 30km 떨어진 피나투보 화산에 위치한 아이따족 필리안 마을은 아시아나가 지난 2011년 해외 최초로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이다. 자매결연 당시 설치했던 주요 식수시설인 정수탱크와 공동식수대가 지난해 홍수로 파손돼 영유아를 포함한 모든 주민들이 정수가 되지 않는 강물을 식수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아시아나는 식수시설 복업 사업을 위해 지난해 11~12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물병 판매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이 수익금 전액을 22일 굿피플 측에 전달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매년 홍수로 마을이 잠기다시피 했던 필리안 마을의 정수시설이 파괴돼 특히 어린이 위생에 문제가 생겼다”며 “필리안 마을 주민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지난 2011년 6월 필리안 마을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매년 홍수 피해를 심하게 입었던 필리안 마을을 인근 고지대로 이전시키는 한편 정수탱크, 공동식수대, 공동화장실 등 위생시설 및 개량형 주택 60채 등 기본생활시설과 함께 옥수수, 고구마 등 작물영농기술과 염소사육을 위한 공동축사를 제공해 ‘아시아나 빌리지’를 완공했다.

또 아시아나 자원봉사단이 마을 주민들에게 양치질 등 기본위생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과 시설보수 지원을 해왔다.

필리안 마을은 필리핀의 대표적인 소수민족인 아이따족 300여명이 채집, 숯 판매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원주민 군락 마을이다.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이 필리핀 아이따족 필리안 마을을 찾아 마을 아이들에게 그네를 태워주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이 필리핀 아이따족 필리안 마을을 찾아 마을 아이들에게 양치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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