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으로 방향 틀어..현대차 등 대형주 반등

  • 등록 2014-11-06 오전 11:14:03

    수정 2014-11-06 오전 11:14:0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동안 엔화 약세 우려로 부진했던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 대형수출주가 반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6일 오전 11시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25%(4.74포인트) 상승한 1936.17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930을 하회했던 지수는 단숨에 이를 회복했다.

그동안 부진하며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대형주 상승이 뚜렷한 분위기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대형주는 0.53% 상승 중이며, 중형주는 0.74%, 소형주는 0.90%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5위까지 종목 중에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 포스코(POSCO(005490)) 등 수출주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엔저 우려에서 자유로웠던 한국전력(015760)만이 유일하게 1.05% 빠지고 있다.

다만 여전히 시장 전반에 깔려 있는 엔저에 대한 우려로 지수는 시원스러운 상승세는 보이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는 내년 중 달러-엔 환율이 달러당 120엔대에 이를 것이라는 환율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지수 상승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홀로 392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장 초반 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290억원 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259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1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늘었다. 운수장비가 3.24% 뛰고 있는 것을 비롯해 철강및금속(2.54%), 은행(2.42%), 운수창고(1.14%)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음식료품은 2.29% 하락 중이며,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통신업은 1.72%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의약품,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서비스 업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수출주 강세와 함께 그동안 크게 오른 내수주 약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이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2.79포인트(0.52%) 내린 537.48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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