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해수담수화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 등록 2014-07-02 오전 11:40:08

    수정 2014-07-02 오전 11:40:08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세계 최초로 ‘카본 나노튜브 역삼투막 방식(CNT RO)’을 활용한 해수 담수화 기술을 본격 추진한다.

현대건설은 앞서 지난 4월 한국수자원공사, 도레이케미칼과 공동으로‘ CNT RO’를 활용한 해수 담수화 공정 설계 패키지 기술연구를 추진키로 협의한 바 있다. 이어 3개사는 최근 첫 워크숍을 진행하고 향후 연구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현대건설이 전했다.

해수 담수화는 바닷물에서 염분을 제거해 식수나 공업용수로 쓸 수 있도록 담수(淡水)를 얻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인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물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해수 담수화 시장은 2016년까지 200억 달러 수준(현재 대비 70% 이상 성장)의 성장이 예상돼 향후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꼽힌다.

현대건설이 이번에 수행하는 공동 연구는 나노 물질(초미세 물질)인 카본 나노튜브(CNT)를 역삼투막에 코팅해 막을 통과하는 물의 속도를 높여 담수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기존의 역삼투막 기술과 비교해 물 투과량을 30% 이상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신의 에너지 회수장비,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공정개선 방법을 적용해 담수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요구량을 약 20%까지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현재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시화호 인근 부지에 하루 200㎥ 규모의 저에너지를 생산하는 CNT RO기반 해수 담수화 실증 플랜트 시설 설치를 진행 중에 있다. 올해 11월 시운전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2016년 3월까지는 국내 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화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권오혁 연구개발본부장은 “CNT RO 기반의 해수 담수화 현장 실증 플랜트 운전은 세계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며 “이 연구사업을 통해 해수 담수화 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수담수화 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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