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부모님에게 연애사실 숨겨..들키게 된 경위는?

  • 등록 2013-07-02 오후 1:59:10

    수정 2013-07-02 오후 1:59:1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부모님에게 연애 사실을 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직장인 792명을 대상으로 ‘부모님에게 연애사실을 공개하는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그 결과, 응답자의 57.3%가 직장인이 ‘부모님께 연애 사실을 비밀로 한다’고 답했다.

비밀연애의 이유로는 ‘부모님이 간섭을 심하게 하셔서’가 30.5%로 1위에 꼽혔다. 다음으로 부모님이 결혼을 기대하셔서(25.3%), 부모님이 애인을 직접 보기를 재촉하셔서(13.2%), 애인이 생기는 순간부터 귀가를 재촉하셔서(7.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 밖에도 현재 애인이 부모님 기준에 미달이어서(6.3%), 외박을 못해서(5.9%), 애인이 자신의 존재를 밝히기 꺼려해서(4.1%), 부모님이 연애에 빠져있는 내 모습에 실망하실 것 같아서(3.2%), 부모님께 소홀해지는 것을 직접 느끼셔서(3%) 라는 등의 이유가 있었다.

‘부모님께 애인을 들켜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절반의 직장인이 ‘없다(50%)’고 답했다. 이어 32.1%가 들킨 적이 있다, 17.9%는 눈치채신 것 같으나 티 내지 않으셨다라고 답했다.

또 ‘애인을 들키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9.7%가 ‘애인과 있는 것을 직접 마주쳤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귀가시간이 늦어지고 주말에 계속 집을 나가서 눈치채셨다(23.3%), 부모님께서 휴대폰을 확인하셨다(17.8%), 대화 중 실수로 발설하게 되었다(1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언제 부모님에게 애인을 소개시켜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결혼을 확신할 때(76.2%), 애인과의 사이가 더욱 깊어졌을 때(15%), 애인이 부모님을 뵙고 싶어 할 때(8.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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