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7% "난 취업을 위해 `이것`도 포기했다"..뭐?

  • 등록 2013-01-15 오후 2:31:06

    수정 2013-01-15 오후 2:31:06

[이데일리 온라인뉴스 우원애 기자]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취업을 위해 자존심도 포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1519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취업 준비를 하면서 포기한 것이 있습니까?’라고 설문조사한 결과 77.7%가 ‘있다’라고 답했으며, 포기한 것으로는 ‘자존심’(46%,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돈’(39.9%), ‘인간관계’(34.6%), ‘취미’(31.5%), ‘꿈’(30.4%), ‘자기계발’(29.6%), ‘자유’(29.6%), ‘연애’(28.5%) 순이었다.

포기한 과정을 살펴보면 ‘울며 겨자 먹기로 어쩔 수 없이 포기했다’라는 답변이 65.8%로 ‘취업을 위해 흔쾌히 포기했다’(34.2%)라는 답변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포기 이유에 대해서는 ‘취업에 대한 압박감이 커서’(49.7%, 복수응답)가 첫 번째로 뽑혔다. 이어 ‘취업 준비와 병행하기 힘들어서’(46.4%), ‘취업을 위한 우선순위에서 밀려서’(44.7%), ‘취업 준비에 방해가 돼서’(25%), ‘시간이 부족해서’(19.6%), ‘취업만 하면 되찾을 수 있어서’(18.1%), ‘취업 실패에 영향을 미쳐서’(17.8%)순이었다.

반면, 취업 준비를 하면서 얻은 것이 있다라고 대답한 응답자도 89.9%에 달했다. 이들은 취업 준비와 함께 얻은 것 1위로 ‘인내심’(51%, 복수응답)을 꼽았다. 이어 ‘무력감’(40.2%), ‘절약정신’(26.1%), ‘자격증’(22.5%), ‘작문 실력’(16.9%), ‘커뮤니케이션 능력’(13.2%) 등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구직활동을 할 때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그러나 무조건 포기하는 것은 더 큰 좌절감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포기해도 되는 것과 포기할 수 없는 것을 신중하게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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