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8.69포인트(0.89%) 오른 2108.17을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이다.
장초반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았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 밖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지난밤 뉴욕 증시는 소폭 조정을 보였다.
여기에 외국인들이 장 초반부터 매도 우위를 나타냈고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서도 1000억원대의 매물이 집계되며 수급적인 부담을 줬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순매도하며 1450억원을 팔았고, 기관도 483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만이 홀로 매수 우위를 지키며 177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거래를 통해서는 차익에서 757억원, 비차익에서 2406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되며 총 3163억원의 매물이 나왔다.
하지만 오후들어 완전히 위쪽으로 방향을 돌려 잡은 코스피는 대형주와 중형주들을 위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탄력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했다. 자동차와 조선주의 약진에 힘입어 운수장비가 가장 많이 올랐다. 건설주는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세를 이어갔고 증권, 보험 등 금융 관련주들도 선전했다.
전기전자는 장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지수 상승과 함께 오름세로 돌아섰고 기계 업종도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화학과 전기가스, 유통은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며 장을 마감했다.
시총 상위주들도 대부분 올랐다. 오전 내내 하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005930)는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더니 1% 넘게 오르며 93만원선을 회복했다. LG전자(066570)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하이닉스(000660)는 보합을 LG디스플레이(034220)는 약세를 나타내 IT주들의 명암이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현대차(005380)는 하루종일 눈에 띄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4% 넘게 뛰었다. 기아차(000270)와 현대모비스(012330)등 현대차 그룹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 등 대형 은행주들도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한편 한국전력(015760)과 SK에너지(096770), SK텔레콤(017670) 등은 물가 안정에 대한 정부 규제 의지에 따른 불안감에 하락했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42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87개 종목이 내렸다. 8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총 거래량은 4억1297만주를 기록했고, 총 거래대금은 8조376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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