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내 완성차 5사에 따르면 9월 판매실적은 내수 7만7635대, 수출 30만8317대 등 모두 38만5952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005380)가 지난 9월 한 달간 국내 3만1449대, 해외 15만8778대 등 모두 19만227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했다.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고전했다. 내수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5.3%나 급감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노사간 임금협상 중에 발생한 생산차질과 추석휴무 등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경유값 인상에 따른 레저차량(RV) 판매 위축 등을 감소이유로 꼽았다. 현대차는 결국 내수시장에서의 부진을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으로 만회하는데 만족해야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임금협상 타결로 생산이 정상화됨에 따라 밀린 주문과 미출고분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임금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차질을 조속히 만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특히 내수시장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을 31%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 2000년 12월(32.9%) 이후 7년9개월만에 30%대의 벽을 돌파한 것이다.
GM대우와 르노삼성 등은 현대·기아차의 장기 파업에 따른 반사이익을 톡톡히 맛봤다.
르노삼성도 지난달 내수 7777대, 수출 8829대 등 총 1만6606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3.6% 줄었지만 수출은 작년 8월보다 121.1%나 급증했다.
쌍용차(003620)는 체어맨W와 체어맨H 등이 대형차시장에서 선전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감소한 895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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