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발 훈풍의 영향으로 개장 초 66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으나 미국의 신용경색과 경기 침체 문제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우려감에 강보합권으로 후퇴했다.
오후들어 코스피가 하락반전하고 아시아권 증시도 약세로 돌아서자 상승탄력을 확대할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다만 인터넷과 테마주를 중심으로 매기가 형성되며 모처럼 거래가 활발한 모습이었다. 외국인도 9일 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1700선에 안착하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코스닥 시장도 안정적인 반등에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60포인트(0.40%)오른 656.43에 거래를 마쳤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NHN과 다음은 구글 등 해외 인터넷 종목에 비해 성장성과 수익성은 훨씬 좋지만, 주가는 상대적으로 나빴다"면서 "이에 외국인의 매기가 몰리면서 지수의 상승폭이 컸다"고 말했다.
교육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대표적인 새정부 정책 수혜주로 꼽히지만 최근 상대적으로 소외된 점이 순환매를 불러왔다. 증권사들이 잇따라 추천 업종으로 꼽은 것도 호재가 됐다. 능률교육(053290)이 상한가까지 올랐고, YBM시사닷컴(057030)과 에듀박스(035290), 포넷, 디지털대성 등이 4~8%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태양광 관련주들도 선전했다. 소디프신소재(036490)는 9.39%, 주성엔지니어링도 3.74% 올랐고, 티씨케이(064760)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날 크게 올랐던 원자력관련주들은 일제히 밀리며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고, 대운하 관련주들도 주춤한 양상을 이어갔다.
강남버스터미널이 시 외곽으로 이전된다는 소식에 서주관광개발(016140)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아크로스(038530)는 석탄 유통사업 기대감으로 어제에 이어 상한가까지 올랐다.
외국인은 24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도 7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35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현금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5억3534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699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8개 포함 4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를 포함해 523개가 내렸다. 보합은 92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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