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냉동치킨·삼계탕 수출길 열린다…수출 절차 마무리

5월 EU에 이어 영국에도 열처리 닭고기 수출
2022년 기준 가금육 수출, 28개국 2037만 달러
  • 등록 2024-08-13 오전 11:00:00

    수정 2024-08-13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앞으로 유럽연합(EU)에 이어 영국으로도 삼계탕·냉동식품 등 열처리 닭고기 제품을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치킨을 진열하는 관계자. (사진=연합뉴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영국과 열처리 닭고기 제품 수입 위생·검역 요건을 검토하고, 수출증명서 서식을 마련하는 등 수출을 위한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유럽연합(EU)과 열처리 닭고기 제품의 수출 위생·검역 협상을 타결한 바 있다. 이후 영국에도 올해 1월에 수출 가능 여부를 문의해, 5월에 영국으로부터 위생·검역 요건 등을 안내받았다.

정부는 지난해 한-영 정상회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협상으로 구축된 국제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활용해 주영한국대사관·주한영국대사관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영국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

이와 함께 업계가 신속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영국의 식품산업 및 수입규제 동향도 미리 제공했다. 수출기업들은 지난 5월 삼계탕 EU 수출에 이어 냉동치킨, 만두 등 다양한 열처리 닭고기 제품의 수출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은 유럽 내에서 독일에 이어 경제규모 2위인 만큼 한국 식품 수출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했다.

2022년 기준 한국의 가금육 제품 수출은 미국·캐나다 등 28개국에 총 2037만 달러 규모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케이푸드 수출 영토가 확대되고 있다”며 “올해 5월 EU로 처음 수출된 삼계탕을 시작으로 냉동치킨, 닭고기 만두, 닭고기 햄 등 케이푸드와 한국 식문화가 널리 전파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판촉, 신규 구매자(바이어) 발굴 및 유통매장 입점, 해외공동물류센터 확충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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