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옛 연인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40대, 숨진 채 발견

경찰, 군포 야산 차량서 숨진 범인 발견
범인 사망으로 '공소권없음' 불송치 예정
  • 등록 2024-08-08 오전 11:36:45

    수정 2024-08-08 오전 11:36:45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에서 옛 연인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A씨(40대)가 1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일 오후 11시께 경기 군포시 한 야산 입구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7일 오전 8시20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옛 연인 B씨(40대·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었다.

A씨는 범행 직후 친구한테 빌린 차량을 운전해 도주했다. 경찰은 B씨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추적했다. CCTV 등을 통해 도주로를 확인한 경찰은 군포 야산 일대를 수색하다가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의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하고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B씨는 팔과 얼굴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B씨와 사귀다가 헤어진 A씨는 B씨 집 아파트 주차장에 찾아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시신에서 특별한 외상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타살 혐의점은 낮게 보고 있지만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A·B씨 사이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조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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