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차이나텔레콤과 전봇대에 5G 장비 구축..3D 빔포밍 활용

  • 등록 2020-04-21 오전 10:37:40

    수정 2020-04-21 오전 10:37:4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전봇대에 구축되는 5G 북 RRU(5G Book RRU)


화웨이가 차이나텔레콤 선전 지부와 중국에 매크로 및 폴 기지국을 활용한 초대형 3D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3D 네트워크는 3D 빔포밍 기술을 활용한다. 기지국과 단말간에 세밀한 빔을 형성해 단말 관점에서 SNR(Signal-to-Noise Ratio)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밀리미터 대역의 짧은 전파 거리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전해진다.

화웨이 측은 이번에 적용된 북 RRU(Book RRU)는 크기가 작고 가벼워 쉽게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 용량을 확대할 수 있어 주거 지역에서의 5G 커버리지와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고 했다.

통신사들은 지금까지 도시 내 마을 등에 5G 커버리지를 구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자원이 부족해 사이트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에 화웨이 측은 5G 북 RRU는 무게가 가벼워 벽, 가로등, CCTV 기둥, 전신주 등에 설치할 수 있어 주거 지역에 5G 네트워크를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G 북 RRU(5G Book RRU)의 데이터 도달 범위 테스트


차이나텔레콤 선전 지부는 지난해 12월 5G 북 RRU 솔루션의 첫 구축과 검증을 완료했다. 이 당시 4T4R 5G 북 RRU가 사용됐다.

차이나텔레콤 선전에서 5G 북 RRU 구축 후 진행한 시험운영 결과에서 상용 모바일 기기(메이트30 Pro)의 다운링크 속도가 1.2Gbps 이상이 나왔다.

북 RRU가 사용돼, 거리에서 150~200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던 커버리지 홀(5G 네트워크가 도달하지 않는 공간)이 사라지고, 지상 50~100m 높이의 저층 건물의 실내에서도 5G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차이나텔레콤 선전 지부는 새로운 인프라 건설 종합계획에 따라 화웨이와 지속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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