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시리아 동북부 도시 데이르 에조르 인근의 난민촌에서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수십명이 사망했다. 데이르 에조르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주요 거점 도시로 최근 시리아 정부군이 IS로부터 탈환한 지역이다.
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IS 조직원이 데이르 에조르 근처 난민촌에 민간인 등을 대상으로 자살 차량 폭탄 공격을 감행했다.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적어도 민간인 75명이 숨지고 140명이 다쳤다.
앞서 지난달 12일에도 이 도시 북부 지역에서 폭탄 공격이 일어나 18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한 달도 되지 않아 연이은 테러에 100여명의 사람들이 희생된 것이다.
데이르 에조르는 시리아의 주요 유전지대다. IS가 다수의 자금을 마련한 곳으로도 알려졌다. 한 때 인구 50만명에 달하는 대도시 시리아 내전과 IS 점령을 거치며 35만명 이상이 피란길에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시리아는 데이르 에조르에서 IS를 몰아내고 도시를 탈환했다. IS는 데이르 에조르를 점령한 지 3년 4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