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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이날 두산그룹이 처음으로 면세시장에 진출한 것과 관련해 “수고 많이 했고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열심히 잘해서 반드시 성공시켜 달라”고 당부했다고 ㈜두산에서 면세사업을 담당하는 이천우 부사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했다.
두산이 운영하는 두타면세점은 이날 1차 오픈을 하고 ‘동대문 면세점 시대’를 열었다. 동대문 두산타워 9개층을 사용하는 두타면세점은 총 면적 1만 6825㎡(약 5090평) 규모로 이번에는 7개층에 500여 브랜드가 입점했다.
두타면세점은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의 아들인 박서원 두산 전무가 명품 등 MD(상품기획), 인테리어, 마케팅 전략까지 전면에서 모든 걸 진두지휘를 했다. 박 전무는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 등 기념행사만 소화하고 언론에 일절 비치지 않았다.
두산은 개점 첫해 내걸었던 두타면세점 매출 5000억원을 하향 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천우 부사장은 매출 목표에 대해 “그 수치는 조금 조정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D7층~D9층은 각각 두산-패션(D-Fashion), 두산-뷰티(D-Beauty), 두산-마트(D-Mart) 콘셉트로 꾸몄다. D7층은 국내 디자이너 전용 편집숍으로 채웠다. D8층은 뷰티 제품을 특화한 드러그 스토어(Drug Store)를 표방했다. 리빙·가전·헬스&푸드·주류 등 상품을 갖춘 D9층은 마트형 쇼핑 환경을 마련했다.
D3층의 ‘태양의 후예관’에는 드라마 속 세트장을 생동감 있게 구현, 고객들이 직접 드라마 주인공이 돼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테마 포토존을 운영하고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한다.
두타면세점은 개점과 함께 인터넷 면세점(www.dootadutyfree.com)을 한국어·중국어 사이트로 동시 오픈했다. 모바일 앱(App)은 6월 중에 출시할 계획이다.
두타면세점은 국내 면세점 최초로 심야시간인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한다. 심야 고객을 위한 이벤트로 교통비 지급 및 5%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두타면세점은 동대문이란 지역적 장점을 적극 활용하고 지역 상생 활동도 전개한다. 동대문미래창조재단은 동대문 지역 상공인을 위해 중국어 교육을 실시했고, 앞으로 ‘365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공동으로 동대문을 알리고 지역 상생을 위한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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