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젠을 개발·보급하고 있는 타이젠 협회가 중국 차이나모바일에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도입할 것을 요청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삼성전자(005930), 인텔, NTT도코모 등 총 12개 기업이 공동 개발 중인 타이젠은 모바일 OS시장에서 안드로이드 독주체제를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3분기(7~9월) 모바일 OS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81.3%로 2위인 애플 iOS(12.9%)보다 약 6배 가량 높다. 이런 시장 구조에서 자칫 구글과의 관계가 악화될 경우 스마트폰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차이나모바일이 쉽사리 타이젠 스마트폰을 도입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차이나모바일은 지난달 애플과 아이폰 공급 계약을 맺고 이번 달부터 판매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타이젠의 공동 개발 체제도 차이나모바일과 협력 관계를 맺는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책임 주체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추진력이 구글과 비교해 떨어진다는 평가다.
한편 삼성전자는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기기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개막에 맞춰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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