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신용평가 최고등급 AAA로 상향

  • 등록 2012-12-14 오후 5:10:33

    수정 2012-12-14 오후 5:10:3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국내신용등급이 최고등급인 AAA로 상향 조정됐다.

현대차는 14일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NICE)신용평가로부터 AA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3월 AA+로 상향 조정된지 33개월 만이다.

AAA등급은 국내 신용등급 체계상 최상위 등급으로 시장에서는 사실상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하게 인식된다. 금용사를 제외한 민간기업중 AAA등급을 신규 획득한 기업은 2002년 SK텔레콤 이후 현대차가 처음이다. 그 밖에도 KT와 포스코 같은 국가 기간사업 성격의 기업만이 AAA등급을 얻고 있다.

현대차는 그 동안 괄목할 만한 경영실적을 내놨지만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 산업의 특수성으로 인해 등급 상향이 어려웠다. 이번에 이 같은 산업적 특수성을 극복한 셈이다.

NICE신용평가 관계자는 “현대차의 우수한 사업경쟁력 및 재무안정성, 환경 변화에 대한 안정적 대응능력 확보를 반영해 신용등급을 상향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높은 재무안정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번 등급 상향이 대외신인도 상승으로 이어저 국내외 자동차 시장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 3월 국제신용등급 평가사인 S&P로부터 BBB+ 등급을, 10월에는 무디스로부터 Baa1 등급을 받는 등 국제적으로도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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