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79포인트(0.71%) 오른 539.55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의 팔자세 속에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68% 오른 539.42로 출발했다.
글로벌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출발부터 강세를 보였지만 개인의 매도물량이 나오며 오전 한때 상승폭을 상당부분 줄이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이어지며 오후 들어 오름폭을 키워나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9억원, 1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18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올랐다.
반면 포스코 ICT(022100)와 동서(026960)는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에스엠(041510)은 1.44% 빠졌다. 메디포스트(078160)는 8% 가까이 오르며 모처럼 강한 반등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운송장비 부품이 2.67% 오르며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고, 종이목재, 의료정밀기기, 출판매체복제 등도 1~2%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신성장기업부, 섬유의류는 1% 넘게 빠졌다.
테마주 가운데는 모바일결제 관련주와 세종시 테마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그룹이 모바일결제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한국사이버결제(060250) 이니시스(035600)는 9~10%대 상승했고, 다날(064260)은 2.11% 뛰었다. 모빌리언스(046440) 역시 5% 가까운 오름세를 기록했다.
개별주 중에서는 옴니시스템(057540)이 부진한 작년 실적으로 인해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반면 재영솔루텍(049630)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사흘째 상한가 랠리를 펼쳤다.
한편 이날 금융당국이 정치테마주 관련 시세조종 혐의자 7명을 검찰에 고발한 가운데, 정치인 관련 테마주들의 움직임은 비교적 잔잔했다.
안철수연구소(053800)는 0.24% 하락하고, EG(037370)는 0.55% 오르는 등 안철수·박근혜 관련주들은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문재인 테마주로 편입된 바른손(018700) 우리들제약(004720) 우리들생명과학(118000) 등은 4~8%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8억7888만7000주, 거래대금은 2조3300억8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를 포함한 54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한 413개 종목이 내렸다. 5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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