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중고차 전문 업체인 SK엔카는 올 한해 홈페이지에 가장 많이 등록, 판매된`2010년 중고차 베스트 셀링 카` 집계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올 한해 가장 인기 있는 중고차였던 르노삼성 SM5의 경우 동급 모델과 비교해 중고차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1000만원대 매물이 많았던 점이 꾸준한 수요 유지의 비결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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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해 1위였던 현대차(005380) 그랜저TG는 4위로 추락했다. SK엔카 관계자는 "그랜저TG의 경우 2000만원대 가격의 매물이 집중되면서 수요가 줄었고, 기아차(000270) K5 등 중형 신차 출시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중형차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차 중에는 지난해 베스트 셀링 카였던 GM대우 마티즈가 순위권에 들지 못한 반면 기아차 뉴모닝이 10위에 첫 진입했다.
올 한해 수입 중고차 시장이 예년보다 활성화된 부분도 주목할 만한 점으로 꼽힌다.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매물 기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등록 차량의 숫자가 22.4% 늘었다. BMW 외에도 아우디, 폭스바겐 등 유럽산 자동차들이 인기였다.
인기 수입차의 중고 매매 가격대가 지난해 3000만원선에서 올해 2000만원대로 하락한 요인도 작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실제 수입 중고차 중에선 1000~2000만원대에 팔려나간 차량이 전체의 절반 이상(52.5%)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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