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원 국민은행장 제재 결정 8월로 연기될 듯

예상보다 늦어져.."조직개편에 따른 인수인계 과정 때문"
  • 등록 2010-06-22 오후 2:34:14

    수정 2010-06-22 오후 2:34:14

[이데일리 이진우 기자] 강정원 국민은행장에 대한 금융감독당국의 제재 여부 결정이 8월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당초 7월중 관련 안건을 제재심의위원회(이하 제재심)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실무작업을 진행해 왔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22일 "KB금융지주 종합검사 결과와 관련한 제재심은 8월쯤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 제재심은 첫째와 셋째 목요일에 열리고 있지만 8월은 혹서기를 이유로 19일 하루만 열린다.

지난 2월초 마무리된 KB금융(105560)지주 종합검사와 관련한 제재심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금감원은 "지난 3월 실시된 조직개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초 은행서비스 총괄국에서 담당했던 검사 업무를 조직개편 후 일반은행서비스국에서 맡게 됨에 따라 새로운 부서에서 관련 검사결과를 인수인계 받아 처음부터 다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종합검사 과정에서 적발한 사항에 대해 법률 검토 작업을 거쳐 제재 양정을 정하고 제재 대상자에게 사전 통보하게 된다. 제재대상자는 양정 통보를 받은 뒤 열흘 정도의 기간내 소명서를 제출할 수 있다.

금감원은 지난 2월초까지 국민은행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면서 카자흐스탄 BCC은행 투자 과정의 리스크관리 규정 위반 및 적정성 여부, 10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 발행, 회계장부 오류 등을 집중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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