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서비스품질평가협의회를 통해 작년 8월부터 올 1월까지 추진한 `2008년도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품질평가를 위해 정부·학계·전문가·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지역은 전국 시·군·구 131개 지역과 고속도로·철도구간 49개 지역에서 실시됐다.
우선, 이동통신 3사의 음성·무선데이터·영상통화를 대상으로 12만6540건의 품질측정을 실시한 결과 98.4%(12만4533건)가 정상적으로 개시·완료됐다. 각 서비스별 세부 양호기준을 모두 충족한 것이다.
사업자별로는 음성통화의 경우 SK텔레콤(017670) 접속성공률 99.66%, KTF(032390) 99.35%(95% 이상이면 양호)를 기록했다. LG텔레콤(032640)은 3G 음성통화를 서비스하지 않아 조사대상에서 빠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사업자간 통화품질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장소·시간·날씨·교통상황 등에 따라 영향을 받는 전파의 특성상 1∼2%P의 차이는 실질적으로 거의 대응한 품질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전국적으로 통화품질이 양호한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 등 지역별 격차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철도의 경우 상대적으로 품질수준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음성통화 성공률의 경우, 강원 99.74%·수도권 99.66%·충청 99.62%·서울 99.50%·전라 99.33%·경상 99.17%로 나타났다. 하지만 철도 및 고속도로 일부구간(산악지역)에서는 품질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품질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20번 고속도로 익산-포항 구간에서는 영천·경산시 인근 산악지역에서 LG텔레콤의 영상통화 접속성공률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이용자 만족도를 5점 척도로 평가(면접조사 전국 2700명)한 결과, 통화품질·요금·기타 고객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모두 전년비 개선됐다. 반면 요금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방통위·통신서비스품질평가협의회·이동통신 3사는 서비스 품질정보를 인터넷(www.qmap.kr)을 통해 오는 20일부터 공개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3G 서비스 품질평가를 올해에도 실시하고, 조사대상 지역을 전국 40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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