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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열고 국가 경제와 기술혁신에 기여한 중소기업유공자들을 포상했다. 중소기업인대회는 매년 유공자 포상 등으로 중소기업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성과를 돌아보는 축제의 장이다. 1990년 시작해 올해로 29년째를 맞은 중소기업 최대 행사다. 훈장·포장 27점을 포함한 정부포상이 91점에 이르며 장·차관급 표창 295점을 포함해 표창 규모가 386점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다.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은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와 김태호 GFC 대표가 받았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금탑산업훈장 수훈자 2명에게 직접 훈장을 전달했다. 이날 포상식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수상자들이 배우자 또는 소속 근로자와 함께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소방제품을 생산하는 GFS의 김태호 대표는 매년 매출액대비 10% 이상을 R&D에 투자,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자체 기술로 개발하는 등 소방제품 국산화에 기여했다. 그간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또한 기업연구소를 설립해 첨단 소방제품들을 자체 기술로 확보하는 등 업계 기술혁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매년 10명 이상의 신규 직원을 채용하고 20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정규직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고용 유지에도 적극 나섰다.
은탑산업훈장 수훈자로는 문주남 대동산업 대표, 김복덕 소룩스 대표, 박진오 대봉엘에스 대표가 선정됐다. 이중 문주남 대표는 이날 이 총리로부터 직접 훈장을 받았다. 문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대동산업을 국내 타일업계 선도업체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 포슬레인타일 공장을 운영하며 고용을 늘려왔다.
포상식 이후에는 중소기업 유공자들과 관계자들이 임금·복지·워라벨 등 ‘건강한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다짐문을 이 총리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중기부 관계자는 “청년 일자리는 중소기업이 책임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기술혁신과 고용창출에 큰 기여를 하는 중소기업인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정부도 다각도로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