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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4월 1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11개월 만에 30%대 중반으로 하락한 반면, 더민주는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20%대 중후반으로 올라섰다. 국민의당 역시 호남에서 급등하며 10%대 중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공천파동에 수도권·영남 핵심 지지층 이탈
전국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4.4%(▼2.7%p), 더민주 27.3%(▲1.1%p), 국민의당 16.8%(▲2.0%p), 정의당 8.3%(▼0.2%p) 등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공천파동의 여파로 수도권과 영남에서 지지층 이탈이 이어지면서 30%대 중반으로 하락했고 적극 투표의향층에서 더민주에 밀렸다. 더민주는 수도권 강세로 20%대 중후반으로 상승했다. 아울러 적극 투표의향층에서 새누리당에 처음으로 앞서고 수도권에서 초박빙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당은 ‘반(反)문재인·반(反)더민주 정서’를 자극한 선거운동 본격화로 광주·전라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10%대 중반을 넘어섰다. 정의당, 서울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8%대 유지했다.
◇호남, 국민의당 50.8% vs 더민주 21.2%
여권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새누리당의 하락세와 야권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특히 PK지역은 더 이상 새누리당의 아성이라고 부르기 참담한 수준이다.
아울러 야권의 적자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이 더민주를 더블스코어 이상의 격차로 눌렀다. 더민주는 32.6%에서 21.2%로 폭락한 반면 국민의당은 40.5%에서 50.8%로 급상승했다.이에 따라 호남 28석 석권을 외치며 최대 40석 확보를 내걸었던 국민의당은 미소를 지었다. 반면 호남 전패 위기감이 고조된 더민주는 텃밭에서 존립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는 위기에 직면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4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4.9%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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