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부부 피살, 허술한 총기 규제+부족한 치안력

  • 등록 2015-10-02 오후 1:38:29

    수정 2015-10-04 오후 1:48:5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한국인 교민을 상대로 한 필리핀 부부 피살 사건이 또 일어나며 필리핀의 총기 규제 방식에 대한 비판여론이 커지고 있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 카비테주에서 지난 1일 밤이나 2일 새벽으로 추정되는 필리핀 부부 피살 사건이 발생했다.

50대 남편 A씨는 자택에서 총격을 받고 40대 부인은 괴한을 피해 밖으로 나가려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담당 영사를 보내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다.

이번 필리핀 부부 피살 사건으로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10명으로 늘었다. 이는 작년 전체와 같은 숫자다.

앞서 지난달 17일 필리핀 중부 관광도시 앙헬레스에서 한국인 사업가 B씨가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지난 8월에는 카비테주 실랑마을의 가정집에서 한국인 교민 C씨와 부인 D씨가 총격을 받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렇게 되자 필리핀 총기 규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총기 규제가 허술한 필리핀에서는 총기를 이용한 강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치안력이 미처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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