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전북 군산의료원의 김영진 원장이 썼다는 ‘메르스에 대한 17가지 진실’이란 글이 돌았다.
‘메르스에 대한 17가지 진실’은 메르스에 대한 설명과 증상, 예방법과 치료법 등을 비교적 자세히 다루고 있었다.
이 글에 따르면 한국에서 메르스 감염자의 사망이 제법 일찍 발생한 이유는 “환자들이 감염된 곳이 병원이었고, 그 환자들이 모두 호흡기가 좋지 못한 취약 환자였기 때문”이다. 즉 “메르스가 트리거(방아쇠)가 된 것이지 꼭 메르스 때문에 죽었다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또 “메르스의 치사율이 높은 것은 심부전 이상과 호흡기 질환이 취약한 자(노인과 아이)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이고, 이 질병이 널리 퍼진 곳이 중동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글은 누리꾼들로부터 공감을 얻으며 메르스에 대해 잘 정리한 글이란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이 글은 알려진 것과 갈리 김영진 군산의료원장이 쓴 글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산의료원 측은 김 원장이 지인한테 SNS로 받은 글에 공감해 다른 의사 등에게 SNS로 보내준 적은 있으나 직접 쓴 글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후 누군가 해당 글을 짜깁기하면서 마치 김 원장이 작성한 것처럼 돼버렸고, 정부의 미숙한 대응을 지적하는 내용이 들어가는 바람에 곤혹스러운 측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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