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화제된 `메르스에 대한 17가지 진실', 알고보니..

  • 등록 2015-06-09 오전 11:29:49

    수정 2015-06-09 오전 11:29:4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퍼지면서 온라인상으로 전해진 메르스 대처법이 눈길을 끌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는 전북 군산의료원의 김영진 원장이 썼다는 ‘메르스에 대한 17가지 진실’이란 글이 돌았다.

‘메르스에 대한 17가지 진실’은 메르스에 대한 설명과 증상, 예방법과 치료법 등을 비교적 자세히 다루고 있었다.

이 글에 따르면 한국에서 메르스 감염자의 사망이 제법 일찍 발생한 이유는 “환자들이 감염된 곳이 병원이었고, 그 환자들이 모두 호흡기가 좋지 못한 취약 환자였기 때문”이다. 즉 “메르스가 트리거(방아쇠)가 된 것이지 꼭 메르스 때문에 죽었다고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또 “메르스의 치사율이 높은 것은 심부전 이상과 호흡기 질환이 취약한 자(노인과 아이)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이고, 이 질병이 널리 퍼진 곳이 중동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메르스 예방법에 대해선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인 메르스는 감기 예방법과 같다”고 전했다.

이어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수준으로 노력하면 걸리지 않는다”면서 “메르스에 감염되면 사람은 호흡기 질병(감기), 심부전 이상, 소화기 이상을 호소하는데 모든 증상을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누리꾼들로부터 공감을 얻으며 메르스에 대해 잘 정리한 글이란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이 글은 알려진 것과 갈리 김영진 군산의료원장이 쓴 글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산의료원 측은 김 원장이 지인한테 SNS로 받은 글에 공감해 다른 의사 등에게 SNS로 보내준 적은 있으나 직접 쓴 글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후 누군가 해당 글을 짜깁기하면서 마치 김 원장이 작성한 것처럼 돼버렸고, 정부의 미숙한 대응을 지적하는 내용이 들어가는 바람에 곤혹스러운 측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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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지는 `메르스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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