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폭 확대…외국인 '사자'에 2120 회복

  • 등록 2015-05-28 오전 11:09:01

    수정 2015-05-28 오전 11:09:01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장 초반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28일 오전 10시5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6포인트(0.65%) 오른 2121.26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과 함께 2110선을 회복한 지수는 장중 2120선도 넘어섰다.

전날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대외적으로는 그동안 유로존 탈퇴 우려를 키웠던 그리스를 둘러싼 논란이 다소 희석된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간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그리스 정부의 한 관계자를 인용,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이 합의를 위한 초안 작성 절차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달러 강세는 지속됐지만 그리스 소식에 속도는 다소 제한적이었다. 현재 한국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원 오른 1106.2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 쪽에서는 전날 1000억원이 넘게 팔며 우려를 키웠던 외국인이 522억원 매수를 기록 중이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587억원)를 중심으로 17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311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24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 중이다. 의료정밀이 3.85%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운수창고와 비금속광물도 각각 3.23%, 3.08% 오르고 있다. 또 의약품(2.49%), 서비스업(2.4%), 종이목재(2.32%), 은행(1.45%), 섬유의복(0.72%) 등도 강세다.

반면 통신업은 1.95% 빠지면서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당정협의를 통해 앞으로 이동통신시장에 신규 사업자가 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신규사업자에게 주파수를 우선 할당하고 전국망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되도록 방향이 잡혔기 때문이다.

또 보험(0.42%), 철강금속(0.23%), 운수장비(0.1%)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가 2.68% 오르면서 시가총액 2위 자리 굳히기에 나서고 있고, 한국전력(015760), 삼성SDS(018260), 제일모직(028260), 현대모비스(012330), 네이버(03542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등도 강세다.

특히 삼성SDS는 삼성전자와 합병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분석에 11.79% 급등하면서 제일모직을 제치고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하락 전환하면서 0.61% 약세를 보이고 있고,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삼성화재(000810), 아모레G(002790), KT&G(033780) 등도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14포인트(1.31%) 오른 708.3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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