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12일 KT렌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역 체결을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호텔롯데는 공정위 심사를 거쳐 5월 말까지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KT렌탈은 국내 렌터카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업계 1위 업체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도 7738억원으로 연간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영업이익률도 매년 10%가 넘는 등 수익성 지표도 우수하다.
롯데는 KT렌탈의 렌터가 사업과 롯데의 다양한 사업부문이 높은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카셰어링 사업의 성장 핵심은 무인대여소 거점 확대인데 전국에 촘촘한 롯데그룹의 유통망을 활용하면 시너지는 무궁무진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가 보유한 유통 업체들의 주차장이 모두 KT렌탈의 영업장소로 활용될 수 있다”며 “호텔과 렌터카 사업도 밀접한 만큼 다양한 사업 접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오토렌탈·카쉐어링 사업은 최근의 소비 트렌드 변화에 가장 잘 부합하는 사업 중 하나”라며 “KT렌탈의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KT렌탈 전 직원 고용보장 등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단 장기적으론 그룹 내 중복투자를 피하기 위해 금융 같은 KT렌탈 일부 사업부문이 조정될 가능성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