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몸무게를 많이 줄였다고 해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볼 수는 없다. 근육과 지방이 적절한 비율을 이루는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성은 살을 빼더라도 가슴이나 엉덩이 같은 부위의 볼륨은 지켜야 하며, 급격한 다이어트로 피부 처짐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이렇게 여성 특유의 바디라인을 살리고 피부 탄력을 잃지 않으려면 무작정 굶거나 격렬한 운동을 하는 방법은 피해야 한다.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되 영양소의 구성이나 운동의 강도 등 구체적인 부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만약 체형 불균형이 심하다면 시술을 통해 과도한 지방을 제거하는 것도 좋다.
반재상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은 “아직 젊은데도 불구하고 얼굴, 가슴, 엉덩이의 피부 처짐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여성이 적지 않은데, 원인은 대부분 잘못된 다이어트 때문”이라며 “살은 운동과 식이조절로 언제든 뺄 수 있지만, 피부 처짐이 심해지면 복구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무리한 다이어트는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가슴, 엉덩이 부위 다이어트로 처지지 쉬워, 근력운동과 식이요법 병행해야
다이어트를 할 때 어떤 부위는 굳이 운동을 하지 않아도 살이 잘 빠지는 반면 어떤 부위는 아무리 운동을 해도 그대로인 경험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이렇게 신체 부위 별로 살이 빠지는 속도가 다른 이유는 각 부위마다 근육과 지방층의 밀집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지방층이 많은 부위일수록 상대적으로 사이즈의 변화가 쉽게 나타난다.
엉덩이 역시 다이어트로 인한 처짐에 주의해야 할 부위이다. 복부, 엉덩이처럼 신체 부위 중 지방 축적이 많았던 부위는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해 피부 처짐이 심해실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력 운동에 좀 더 집중 해야 한다.
그런데 복부는 다양한 근력 운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함께 힘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엉덩이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쓰기 쉽다. 이로 인해 처짐 현상이 생기면서 여성 특유의 바디 라인이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체중을 어느 정도 줄인 이후에는 부위 별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 급격한 다이어트는 피부 처짐과 튼살의 원인
튼살은 한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고 일반적인 관리로는 없애기 힘든 난치성 미용질환이므로 급격한 체중 변화로 튼살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피부 처짐과 튼살을 예방하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감량 속도를 지켜야 한다. 체형이나 비만도에 따라 다르지만 감량 폭은 한달 4킬로그램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 간혹 살을 빼기 위해 무작정 달리고 걷는 등 유산소 운동만 고집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체내 지방은 물론 근육이 함께 빠지면서 초기에는 체중 감량의 효과가 있으나 정체기가 이어질 수 있다. 적절한 근력 운동은 근육조직을 증가시키고 감소된 기초대사량을 상승시켜 살이 찌지 않는 체형으로 바꿔준다.
반 원장은 “피부 처짐이 심하거나 튼살이 심하다면 일반적인 관리로는 없애기 어려워 이때는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들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