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29일 이사회를 열고 실권주 인수방식을 통해 금호종합금융 인수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금호종합금융이 구주 감자를 실시한 후 진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발생하는 실권주 인수를 통해 금호종합금융의 인수작업에 본격 참여하게 된다. 지분의 30% 이상을 확보하면 인수에 성공하게 되는 상황이다.
앞서 금호종금은 종전 900억원의 자본금을 273억원(69.7%)으로 줄이는 내용의 유상감자를 실시키로 한 바 있다. 감자 후 금호종금의 발행주식 총 수는 1억7990만여주에서 5451만여주로 줄어든다.
우리금융은 6월 중으로 무난하게 인수작업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날(29일) 열린 이사회에서 지분인수에 1356억원을 사용해도 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며 “최대 81.1%까지 금호종금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환경에 따라서는 계열 은행이나 증권사와의 합병을 통해 사업모델을 차별화함으로써 해당사업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데 활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으로 자산 클린화와 경영 정상화에 성공하고, 안정적 수익기반을 확충토록 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금호종합금융은 금융그룹 强小 사업모델의 성공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