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0.16포인트(0.01%) 밀린 1817.65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급락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유로존 정책 기대감과 미국 주택경기 지표 호조 등이 지수를 끌어 올렸다. 다만 유로존 국채 낙찰금리 상승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초반 1800선을 뚫고 내려서며 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일부 대형주들이 낙폭을 회복하는 가운데 지수도 반등하며 1820선 회복을 시도하는 등 방향성을 찾지 못한채 등락을 거듭한 하루였다. 오전장에서 하락했던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증시들도 오후들어 반등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분석부 차장은 “이번주 후반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줄었다”며 “독일의 강경입장으로 의미있는 정책 합의가 도출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어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이어 “내부적으로는 기업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고 화물연대 파업에 이어 현대차 파업 가능성 제기 등도 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업종이 1% 넘게 올랐고, 의약품 통신업종 등이 강세였다. 반면 음식료 섬유의복 운수장비업종 등은 각각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조1421만주, 거래대금은 4조232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를 비롯해 33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비롯해 467개 종목이 밀렸다. 93개 종목은 보합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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