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65포인트(0.39%) 오른 1964.83에서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신규주택판매가 기대치에 못 미친 가운데 그리스 국채교환 협상에 대한 우려 등이 나오면서 뉴욕증시는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반면, 코스피의 맷집이 강해진 모습이었다. 장 초반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락가락하긴 했지만, 장후반 들어 외국인의 순매수의 힘으로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10억원, 156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을 했다. 반면, 외국인은 4661억원의 사자우위를 보이며, 12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물량이 프로그램 매수세를 통해 들어왔다"며 "단기간 많은 물량이 들어오면서 강도는 약해질 수 있겠지만, 각종 지표가 안정세를 보이는 만큼 외국인 매수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운송장비업종이 2.27% 내리며 가장 부진한 가운데, 의료정밀 운수창고 전기가스 통신주 등이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상승세가 강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005930)는 1.08% 오른 112만5000원을 기록했다. KB금융(105560)이 2.78% 오른 가운데 POSCO(005490) LG화학(051910) 신한지주(055550) 등도 1%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내놓은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는 각각 3.49%, 2.75%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4312만주, 거래대금은 6조226억원으로 집계됐다. 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496개 종목이 상승하며 마감했다. 331개 종목은 하락했다. 7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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