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환율 장중 1150원 돌파..대외 불확실성 여전(마감)

유로존 위기에 美재정 불안감 겹쳐
달러-원 4.6원 오른 1145.3원
  • 등록 2011-11-22 오후 4:18:13

    수정 2011-11-22 오후 4:26:23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환율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1150원을 상향돌파했다. 유로존 불안감에 미국 슈퍼위원회의 재정적자 감축안 합의 불발이란 악재가 더해지면서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출회와 유로화·증시의 반등으로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

22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4.6원 오른 1145.3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달 21일 1147.4원을 기록한 이후 22일 만에 최고치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이 큰 폭으로 상승한 데 힘입어 환율은 9.3원 오른 1150원에 장을 시작했다.

개장 초반 환율은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줄여 1145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은행권 참가자들이 숏플레이(달러매도)에 나서고 증시가 상승 반전하면서 1143원대까지 밀렸다. 

오후 들어 롱플레이(달러매수)에 역외 매수세가 탄탄히 받쳐주면서 환율은 위쪽으로 방향을 틀어, 장중 고점을 1150.9원까지 높였다. 하지만 또 다시 네고가 나오고 유로화가 반등하면서 상단이 제한돼 1145원대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 22일 달러-원 환율 추이(마켓포인트 화면번호 6111)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환율은 역외NDF환율이 급등한데 힘입어 1150원에 갭업 출발했지만 장 초반부터 네고 물량이 많이 쏟아져 나와 밀렸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 유로화가 빠지고 역외에서 비드가 강하게 나오며 환율을 끝어올려 장중 1150원을 뚫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 막판까지 네고가 꾸준히 나오고 유로화가 다시 반등하면서 환율이 빠졌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장중 펀드 쪽에 달러를 사는 자금이 많이 유입돼 환율이 상승폭을 키우다가 유로화가 오르면서 환율의 오름세가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유로존과 미국 등 대외악재를 주시하면서 유로화와 증시 동향에 따라 환율이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현물환 거래량은 96억455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환율은 1146.6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6.25포인트(0.34%) 상승한 1826.2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3137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오후 4시 10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대비 0.0045달러(0.33%) 오른 1.3505달러다. 반면 달러-엔은 0.26엔(0.34%) 오른 77.07엔을 나타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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