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에대한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들의 반응은 제각각 이다.
SK텔레콤은 아이폰 도입을 통해 단말기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자부심을 나타낸 반면, KT는 이미 예상했던 바라 차별화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단말기 소싱이 어렵다는 근본적인 한계 탓에 그런지, 아이폰에 대해 평가절하했다.
하성민 SK텔레콤(017670) 총괄사장은 28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주최 오찬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SK텔레콤이 아이폰을 출시하게 되면서 단말기 하나로 경쟁하던 시대는 끝나게 될 것"이라며 "이제 본격적인 서비스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단독으로 아이폰을 공급해온 KT(030200) 이석채 회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 회장은 "(SK텔레콤이 아이폰을 판매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예상됐던 것 아니냐"고 잘라 말했다.
KT는 올초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도 경쟁사의 아이폰 도입을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KT는 그동안 아이폰 판매를 통해 쌓은 경험을 토대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는 특히 고객서비스(CS)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트워크도 충분하게 준비중"이라면서 "3W(와이브로+와이파이+WCDMA) 네트워크 전략과 병행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경쟁사들이 아이폰을 판매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이폰이 좋으냐"고 반문한 뒤 "아이폰은 통화도 잘 안되지 않느냐"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단말기 소싱을 위해 필요한 2.1Ghz대역 주파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주파수 배분에 대해선 방통위가 솔로몬의 지혜를 찾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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