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에 쏠린 눈...`이 기업을 잡아라`

3분기 코스피 종목 영업익 26.9조..전년比 22.8% ↑
턴어라운드, 이익증가율 높은 종목에 관심을
  • 등록 2010-09-28 오후 2:13:03

    수정 2010-09-28 오후 2:13:03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추석 이후 시장의 초점이 3분기 어닝시즌에 모아지고 있다. 이번 3분기에도 상당수 기업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도 높아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3분기 어닝시즌에 대비해 턴어라운드 종목과 이익증가율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

28일 대우증권과 신영증권에 따르면 3분기 코스피 종목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2.8% 증가한 26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고는 금융위기 이후 실적 개선세가 이번 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3분기 이익증가율은 전분기대비 약 21%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신영증권은 3분기 실적 모멘텀을 이끄는 종목으로 운수창고 및 화학, 기계, 증권 업종을 추천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분기 대비 증가율로 봤을 때는 운수창고 및 은행, 증권, 전기전자, 의약품, 통신업종의 모멘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운수창고는 강력한 기저효과가 발생한 탓이 크고 은행업종 역시 KB금융(105560)우리금융(053000)의 흑자전환으로 인해 3분기 이익증가율이 크게 보인다"고 말했다.

또 분기 실적시즌의 주인공이 되는 업종을 예상하기 위해서는 전분기 대비 측면에서 이익증가율을 보는 것 뿐 아니라 3분기 이익모멘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전분기 증가율 보다 실적시즌 시기에 주가측면에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3분기 이익에 대한 평가와 수정"이라며 "최근 두달간 3분기 이익에 대한 상향조정폭이 컸던 업종은 운수창고, 화학, 기계, 비금속, 운수장비, 섬유의복 순"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우는 시점에서 업종과 종목 선택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3분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고 외국인이 선호하는 업종에 여기에 해당하는 화학, 자동차, 조선, 유통 등을 투자 종목으로 선정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매수, 매도 주체가 바뀌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선호하는 업종은 자동차 업종"이라며 "자동차 업종의 경우 실적과 밸류에이션 모두 좋고 수출시장이 일본과 거의 겹치기 때문에 엔화 강세에 따른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이 강세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IT업종의 경우에는 시장에서 여전히 소외되고 있는 상태"라며 "하지만 밸류에이션이 좋고 미국의 경기 리스크 완화가 IT의 가장 큰 상승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가격대에 사들이는 전략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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