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외 악재에 하락..기관·外人 `팔자`(마감)

그리스 지원 엇박자 달러 강세 유발..외국인 `팔자`
13.44포인트 하락한 1672.67 기록..한때 1660선으로 밀려
프로그램 차익거래도 지수 압박..철강주 약세 두드러져
  • 등록 2010-03-22 오후 3:23:28

    수정 2010-03-22 오후 3:23:28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코스피가 다시 불거진 그리스 악재에 하락 마감했다.

2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3.44포인트(0.80%) 내린 1672.67로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 문제가 다시 불거지며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자 지수가 맥을 못추는 형국이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 쏟아진 현물 매도 물량도 장 내내 지수를 짓눌렀다.

지난 주말 프랑스와 독일이 그리스 지원에 대한 엇박자 행보를 보이며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뉴욕 증시는 하락했다. 달러 강세로 위험자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인도가 기습적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글로벌 성장세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불거진 것도 악재였다.

대외 악재에 장 초반부터 코스피는 내림세를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 강도가 거세지며 오전 한때는 1664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개인의 지속적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줄여 1670선을 겨우 회복했다.

이날 기관은 146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비록 외국인은 152억원 순매도를 기록,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대외 악재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개인은 홀로 고군분투하며 258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통해서는 2100억원 규모의 순매도가 출회되며 지수를 압박했다. 3월 동시만기일이 끝나고 베이시스가 좋았을 때 들어왔던 기관 물량이 다시 빠져나간 탓으로 풀이된다. 대외악재를 의식한 외국인은 선물에서 6200계약을 팔아 치웠고 기관은 선물에서 5100계약을 샀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린 가운데 철강금속(-2.65%)의 하락폭이 컸다. 포스코(005490)가 3.29% 빠졌으며 현대제철(004020)도 3% 가까이 내렸다. 증권, 건설업도 1% 넘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신한지주(05555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이 2% 넘게 내렸고 삼성전자가 -0.37%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하이닉스(000660)는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소식에 1.44% 올랐으며 현대중공업과 현대차도 소폭올랐다.

이밖에 기아차(000270)(2.51%)가 신차 출시를 앞두고 엿새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대한항공(003490)(1.72%)도 경기회복과 수송량 증가에 따른 실적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거래량은 3억4213만주, 총 거래대금은 3조731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3개를 포함한 28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한 501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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