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뉴욕증시 급등 소식에 출발부터 상승 압력이 거셌다. 뉴욕시장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의 발언과 공매도 `업틱 룰` 도입 기대감이 저가매수를 촉발하며 주요지수가 일제히 5~7% 급등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30포인트 가량 갭상승하며 출발, 단숨에 1120선을 뛰어넘었다.
수급 개선도 증시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특히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5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뉴욕증시가 급등한 데다 환율이 나흘연속 하락하며 1470원대로 주저앉으면서 환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잇점까지 가세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환매수에 주력하며 6000계약 이상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세가 4000억원 이상 유입됐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31포인트(3.23%) 오른 1127.51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선으로 불리는 60일 이동평균선(1135.93)에 성큼 다가서며 `수급장세`의 재도래를 알렸다.
이밖에 기관투자가는 176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으며 개인은 6937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043억원 순매수로 지난해 12월18일 이후 3달만에 최대를 나타냈다.
전기가스업종은 6.72% 가장 크게 올랐고, 철강주도 4.15% 뛰었다. IT주도 3.47% 급등하며 강세를 이어갔고, 기계와 건설주도 3%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전력(015760)이 8% 넘게 올랐고, 삼성전기(009150)는 6.35%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와 두산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삼성물산도 3% 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5억6668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5조555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포함해 65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174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3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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