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정당별 1위 후보…문재인(33%)·황교안(17%)·안철수(38%)·유승민(25%)

19일 정당별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정당별 1위 후보, 2위권과 큰 격차로 선두 부상
새누리당·바른정당, 반기문 미포함에 무응답 비중 매우 높아
  • 등록 2017-01-19 오전 9:44:16

    수정 2017-01-19 오전 9:44:16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차기 대선 정당별 후보 적합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더불어민주당),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새누리당), 안철수 전 대표(국민의당), 유승민 의원(바른정당)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1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7년 1월 정당별 19대 대통령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정당별로 1위 후보는 2위권과 큰 격차로 선두를 유지했다. 다만 무소속으로 분류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조사에서 포함이 되지 않은 관계로 보수진영인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에서는 ‘지지후보 없거나 잘모름’의 유보층이 과반 이상이 나타났다.

◇민주당 1위 문재인 32.8%, 2위 이재명 13.5%, 3위 안희정 10.8%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32.8%를 기록, 2위 이재명 성남시장(13.5%)과 19.3%p의 격차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문 전 대표는 모든 계층에서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였는데,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38.0%), 경기·인천(34.6%), 서울(33.2%), 광주·전라(33.2%), 대전·충청·세종(27.5%), 대구·경북(21.5%)의 순을 보였고, 연령별로는 30대(42.2%), 40대(39.8%), 20대(36.7%), 50대(28.5%), 60세 이상(19.9%)의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2위 이재명 성남시장은 13.5%를 기록했으나, 3위 안희정 충남지사(10.8%)과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7%p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호남과 수도권, 40대 이하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60세 이상에서 낮았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0.8%로 3위에 올랐다. 안 지사는 대전·세종·충청(26.6%), 60세 이상(15.7%), 50대(14.2%)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김부겸 의원은 5.6%로 4위를 기록했는데, 특히 대구·경북(21.0%)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적합도를 보였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5.3%, 김종인 전 대표가 5.0%, 최성 고양시장이 1.1%를 기록했다. ‘없음’은 17.0%, ‘잘모름’은 8.9%였다.

◇새누리당 1위 황교안 17.4%, 2위 김문수 8.2%, 3위 이인제 4.8%

새누리당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17.4%를 기록, 2위 김문수 전 경기지사(8.2%)와 9.2%p의 격차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황 대행은 광주·전라(7.9%)를 제외한 나머지 계층에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23.6%), 대전·충청·세종(22.3%), 부산·경남·울산(20.6%), 서울(18.6%), 경기·인천(14.2%)의 순을 보였고,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2.1%), 50대(23.4%), 30대(10.9%), 40대(10.7%), 20대(5.9%)의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2위 김문수 전 지사는 8.2%로 2위에 올랐다. 김 전 지사는 호남과 수도권, 60세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충청권에서 낮았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4.8%로 3위에 올랐다. 나경원 의원은 4.2%로 4위를 기록했는데, 30대(6.7%)에서는 2위, 서울(5.9%), 40대(4.0%), 20대(3.6%)에서 3위로, 상대적으로 높은 적합도를 보였다.

이어 홍준표 경남지사가 4.0%, 안상수 창원시장이 2.8%, 원유철 전 원내대표가 2.4%, 김관용 경북지사가 2.4%, 정우택 원내대표가 0.9%를 기록했다. ‘없음’은 42.1%, ‘잘모름’은 11.2%였다.

◇국민의당 1위 안철수 37.7%, 2위 정동영 4.7%, 3위 천정배 4.3%

국민의당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37.7%를 기록, 2위 정동영 의원(4.7%)과 33.0%p의 큰 격차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안 전 대표는 모든 계층에서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였는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41.2%), 대전·충청·세종(41.0%), 서울(40.1%), 경기·인천(38.4%), 부산·경남·울산(33.0%), 대구·경북(32.6%)의 순을 보였고,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9.3%), 50대(38.9%), 40대(38.7%), 30대(38.6%), 20대(32.1%)의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2위 정동영 의원은 4.7%를 기록했지만 3위 천정배 의원(4.3%)과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4%p로 나타났다. 정동영 의원은 호남과 경기·인천, 40대, 60세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TK, 20대에서 낮았고 천정배 의원은 충청권과 서울, 50대, 20대에서 높은 반면, 경기·인천, 30대에서 낮았다. ‘없음’은 38.9%, ‘잘모름’은 14.4%였다.

◇바른정당 1위 유승민 25.2%, 2위 남경필 10.0%, 3위 원희룡 4.0%

바른정당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25.2%를 기록, 2위 남경필 경기지사(10.0%)와 15.2%p의 격차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유 의원은 모든 계층에서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였는데, 지역별로는 서울(31.7%), 부산·경남·울산(26.7%), 광주·전라(26.6%), 경기·인천(23.0%), 대구·경북(22.9%), 대전·충청·세종(18.6%)의 순을 보였고, 연령별로는 60세 이상(29.6%), 40대(27.4%), 30대(24.7%), 50대(23.5%), 20대(18.9%)의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2위 남경필 경기지사는 10.0%로 2위에 올랐다. 남 지사는 수도권과 TK, 40·5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PK와 20·30대에서 낮았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4.0%로 3위에 올랐다.

원 지사는 충청권과 서울, 50대와 20대에서 높은 반면, PK와 30대에서 낮았다. 이어 정병국 의원은 1.6%로 4위를 기록했고 ‘없음’은 42.5%, ‘잘모름’은 16.7%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1월 16일과 17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0.4%(총 통화 9,895명 중 1,025명 응답 완료)였으면 표본95% 신뢰수준 ±3.1%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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