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비박 지지' 오세훈에 “신중한 처신 아냐”

“너무 실망스럽고 매우 유감”
  • 등록 2016-08-08 오전 11:13:06

    수정 2016-08-08 오전 11:17:30

이정현 새누리당 당 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친박근혜계 당권주자인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는 8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비박 단일후보인 주호영 후보를 지지하자 “당내 유력한 대권주자로서 신중한 처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후보에 대해서는 시비하지 않는다. 그러나 오 전 시장에게는 조금 유감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누가 봐도 대권을 꿈꾸는 유력한 당내 인사로서 본인이 이런 일을 할 때는 정말 중립적인 입장에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런 만남이 언론과 당원에게 어떻게 비치고 해석될 것인가를 판단하지 못했다면 너무 실망스럽고 그렇게 판단하고도 감행했다면 대선주자의 한 사람으로서 신중한 처신은 아니다”라며 “매우 유감이다”라고 했다.

한편 오 전 시장은 이날 여의도 모처에서 주 후보와의 조찬회동 직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저희도 함께 힘을 모으겠다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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