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 중국에 등산학교 설립..문화로 브랜드 전파

  • 등록 2015-04-27 오전 11:47:50

    수정 2015-04-27 오전 11:48:40

중국 코오롱 등산학교 1기 수강생들.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002020)스포츠가 중국에 등산학교를 설립하고 운영에 나섰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5일 중국에 ‘코오롱등산학교’를 세우고 1기 수강생 25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중국 코오롱등산학교’는 중국의 등산문화 발전과 건전한 등산문화를 보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윤재은 코오롱스포츠 전무는 “중국은 현재 경제 성장과 함께 아웃도어를 즐기는 고객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면서 “기존 사회공헌과는 차별화된, 아웃도어 브랜드다운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3년간의 준비를 거쳐 중국에도 코오롱등산학교를 설립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를 위해 암벽등반, 빙벽등반 등 중국 현지 환경에 정통한 우수 강사진 14명을 발탁해 코오롱등산학교의 전문적인 지식과 노하우, 교육 시스템 등을 전달했다. 중국인들이 원하는 방향의 교육을 하기 위해 베이징대학을 비롯해 인근 대학의 등산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등산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중국 코오롱등산학교는 앞으로 등산의 역사, 체온관리기술, 등산의류 및 용품의 선택과 착용법, 보행기술, 등산식품의 섭취, 알파인스틱 사용법 등의 등산 기초 이론교육과 실기교육을 진행한다. 또 내달 16일부터는 암벽 등반 기초반을 통해 암벽 등반 관련 이론 및 실기교육도 추가로 진행한다.

원종민 코오롱등산학교 부장은 “코오롱등산학교는 올바른 등산문화의 보급과 전문산악인을 양성하는 국내 지명도 1위의 등산사관학교이자 엘리트 교육기관로서 국내 등산문화를 선도해왔다”며 “이번 중국 코오롱등산학교 설립을 시작으로, 향후 중국 내 빙벽 등반 교육장을 추가로 개발하고 스마트등산교실 동영상 및 등산기술 콘텐츠를 개발해 질 높은 교육과 자원을 바탕으로 중국의 등산문화 발전을 이끄는 차별화된 리더십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올해 30주년을 맞는 코오롱등산학교는 1985년 6월 5일 올바른 등산문화의 보급을 위해 북한산에서 첫 입교식을 치른 이래 한 시즌도 빠짐없이 교육을 계속해왔다. 지금까지 1만8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오롱등산학교의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참여 강사진은 200여 명에 달한다. 코오롱등산학교 졸업생들은 10여 개의 동문 산악회를 결성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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