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설 앞두고 10대 성수품 중점 관리

사과·배·쇠고기·밤·대추 등 10대 품목 선정
수급안정 및 선물세트 예약·할인판매 실시
  • 등록 2015-01-15 오전 11:00:00

    수정 2015-01-15 오전 11:00:0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설을 앞두고 평년보다 2주 정도 앞선 19일부터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연초부터 담배를 비롯한 일부 가공식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경우 농축산물 수급안정에도 영향이 미칠 우려가 있어 대책반을 조기에 운영하는 것이다.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은 차관을 단장으로, 농식품부·산림청·농협·aT·관측센터 등 민·관 합동으로 운영한다.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은 구매 수요가 많은 10대 품목을 선정하고, 수급 및 거래동향을 미리 점검해 애로요인 발생시 즉시 조치하는 등 중점 관리키로 했다. 10대 품목은 사과, 배, 쇠고기, 밤, 대추 등 제수·선물용과 탕국용으로 쓰이는 배추, 무,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등이다.

농식품부는 성수품의 구매가 집중되는 설 직전 약 2주간(2.1~2.17일) 공급확대 및 편의제공 등을 집중 추진한다. 배추 등 10대 성수품을 평시대비 1.5배 이상 확대 공급하며, 채소·과일은 농협계약재배 물량과 비축물량을 공급 확대할 계획이다.

선물세트 구매 편의를 돕기 위해 예약·할인판매도 실시한다. 선물용 수요가 많은 과일과 축산물에 대해서는 농협계통 매장을 통해 선물세트 11만개를 10~50% 할인판매하고, 300여종의 농식품 선물세트를 엄선해 공공기관·대기업 등에 구매추천 한다.

또 성수품의 구매시기·장소 선택 등을 돕기 위해 aT를 통해 시장별 차례상 구매비용, 품목별 최적구매시기, 유통업체별 선물세트 가격 정보 등을 제공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기상여건이 양호하여 대부분의 농산물이 풍작을 이뤘으나, 소비둔화로 현재까지도 가격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도 올해 설 명절 선물은 품질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국산농산물로 주고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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