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십중팔구 "땅콩 회항은 '월권' 부적절"<리얼미터>

  • 등록 2014-12-10 오전 11:54:36

    수정 2014-12-10 오전 11:56:58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국민 10명 중 8~9명은 대한항공(003490)의 ‘땅콩 회항’ 사건이 부적절한 조치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리얼미터의 지난 9일 긴급 여론조사 결과, ‘지위를 넘어선 월권으로 적절치 못한 조치였다’는 의견이 84.7%로, ‘해당 항공사 임원으로 적절한 조치였다’는 의견 6.2%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잘 모름’은 9.1%였다.

모든 지역, 연령, 성별에서 ‘적절치 못한 조치’라는 의견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적절치 못한 조치’라는 의견은 서울 93.3%, 경기 87.5%, 대전·충청·세종 86.7%, 대구·경북 86.3%의 순으로 높았고 모든 지역에서 70~90%대로 나타났다. ‘적절한 조치’라는 의견은 대전·충청·세종 7.9, 광주·전라 6.8%, 대구·경북 6.1, 경기·인천 5.6%의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적절치 못한 조치’라는 의견은 40대에서 91.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30대 87.3%, 19~29세 87.2%, 50대 84.3%, 60대 이상 74.2% 순으로 조사됐다. ‘적절한 조치’라는 의견은 60대 이상에서 9.4%, 19~29세대 7.4%, 50대 5.7%, 30·40대 4.5%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적절치 못한 조치’라는 의견은 남성 85.9%, 여성 83.5%, ‘적절한 조치’라는 의견은 남성 8.2%, 여성 4.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은 ±4.4%포인트다.

이번 사건은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가 매뉴얼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비행기를 돌리라고 지시하고 책임자인 사무장을 내리게 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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