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골드만삭스로부터 400억 투자 유치

  • 등록 2014-11-27 오전 11:41:38

    수정 2014-11-27 오전 11:41:38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배달앱 서비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400억원(미화 약 36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투자금을 배달의민족 고객과 가맹업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 고도화 작업과 향후 해외 진출에 필요한 기술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배달앱의 대중화를 성공시킨 만큼 내년에는 내실 다지기와 확장을 위한 기술력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

2010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의민족은 모바일 배달주문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왔다. 이용자는 배달의민족에 등록된 14만여 개 업소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할 수 있고, 가맹 업소는 주문 접수와 광고효과를 동시에 누린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1400만 건이며 지난달 기준 월간 주문수는 400만 건에 달한다.

지난 10월에는 라인주식회사와 조인트벤처 ‘라인 브로스’를 설립하고 프리미엄 음식 배달앱 ‘라인 와우’를 출시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배달의민족은 업계 리더로써 입지 강화와 향후 해외 진출 사업을 본격화 할 수 있게 됐으며 성장 잠재력을 지닌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의 음식 주문 방식을 바꾸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골드만삭스의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혁신적인 인터넷 기업을 발전시킨 경험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현 골드만삭스 한국투자책임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전자상거래 시장 중 하나”라며 “골드만삭스는 배달의민족과 같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경영진을 갖춘 토종 기업을 발굴,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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