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동영상` 중국서 조회수 폭발, 장소불문 춤 삼매경?

  • 등록 2014-07-11 오후 2:32:23

    수정 2014-07-11 오후 4:29:2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중국에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풍자한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에서 ‘김씨 뚱보 세 명의 작은 사과 버전’이란 제목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등장한지 일주일도 안돼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영상에는 야구장, 예식장, 거리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우스꽝스런 춤을 추고 있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모습이 담겼다.

다른 사람의 몸에 김 위원장의 얼굴이 합성된 것이다.

지난 7일 동해안 전방의 섬 초소인 웅도방어대를 시찰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을 비롯해 김정일, 김일성 등 북한의 지도자 삼대가 중국의 최신 유행곡 ‘작은 사과’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한다.

또 영상 중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때리거나 괴롭히는 역할로 등장한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 관련 국제사회의 제재와 대북 압박 행보를 상징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심판을 맡고, 오바마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태권도 경기를 하는 모습도 담겨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갈등을 보이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를 묘사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동영상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중국 젊은 세대의 북한 권력 세습에 대한 반감을 알맞게 표현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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