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해군 부산작전기기로 입항한 뒤 10일부터 훈련에 들어간 미국의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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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선 기자] 태풍의 영향으로 연기됐던 한·미·일 3국의 합동해상훈련이 남해상에서 이틀 간 일정으로 10일 시작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이번 태풍으로 순연됐던 연합 사렉스(SAREX) 훈련은 오늘부터 내일까지 진행된다”며 “3개국은 해상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탐색과 구조를 펼치기 위한 훈련”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미·일 합동해상훈련은 지난 8일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제24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연기됐다. 4일 태평양에서 발생한 다나스는 한반도 남해안을 지나 9일 독도 동쪽 해상에서 소멸했다.
미국 전력으로는 남해상에서 대기 중이던 미국의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비롯해 유도탄순양함 앤티텀호(CG 54), 유도탄구축함 프레블호(DDG 88) 등이 참가한다. 우리 전력은 이지스함, 구축함, 호위함 등이 참가하며, 일본도 이지스함과 호위함 등을 참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달 초부터 합동해상훈련에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한 것과 관련해 비난을 이어오던 북한의 반발도 예상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8일 ‘인민군 총참모부가 모든 군부대에 작전 동원태세를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일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으로 미국의 항공모함이 함재기를 통해 재난 선박 등을 탐색하고 다른 함선이 구조에 나서는 일련의 인도적 차원의 훈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