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국산 방송장비업체..中에서 답 찾는다

  • 등록 2013-08-19 오후 3:20:32

    수정 2013-08-19 오후 3:20:32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국내 디지털방송 전환 종료에 따라 매출 급감 및 3D방송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방송장비업체들이 중국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다.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KBTA)는 오는 21일부터 북경 CIEC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13 국제방송영화TV설비전시회(BIRTV)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이 행사는 아시아 지역 최대 방송영상영화장비전시회다. KBTA는 전시회에서 한국3D방송장비 특별관을 설치해 국내 3D방송장비와 국내에서 제작한 3D 및 초고화질(UHD)콘텐츠를 시연할 방침이다.

중국은 지난 2008년 디지털방송전환계획을 발표하면서 오는 2015년까지 아날로그 방송 종료 및 디지털 방송 전환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08년 전 세계적으로 호황기를 맞던 3D미디어 산업은 최근 침체 추세이지만 중국은 국가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추세다. 현재 중국 광전총국은 2012년 3D시범채널을 개통해 현재 전국 53개 지역에 송출하고 있으며, 5년내 약 10개 채널을 추가로 개통할 예정이다.

3D 콘텐츠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방송장비 구축도 필수적이다. 중국의 1000여개 방송장비업체는 카메라, 편집기 등 핵심장비를 개발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 세계 3D시장 침체와 국내 디지털방송 전환 종료에 따라 도산위기에 있는 국내 방송업체에게 중국 시장은 한줄기의 빛이 되고 있다. 중국

3D방송장비 업체로는 진명아이앤씨, 시모스미디어텍, 포리얼, 360미디어 등이 참가하고, 이외 3D조명업체인 미소닉스, 알라딘, 예그린 등 총 13개 업체가 한국 방송기술을 알린다. 특히 LG전자(066570)가 84인치 UHDTV를 지원해 방송장비, 콘텐츠, TV수상기까지 생태계를 구축을 통한 수출 성과를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한범 KBTA 사무총장은 “개도국, 중국, 선진국 등 시장별로 차별화된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중국 북경전시회는 3D 방송장비가 주를 이루는 만큼 약 5000만불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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