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美 곡물터미널 지분 매각 추진

유동성 확보 위해 출자 지분 전량 매각 계획
  • 등록 2013-04-05 오후 6:24:51

    수정 2013-04-05 오후 6:24:51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STX팬오션(028670)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곡물터미널 운영회사인 EGT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EGT는 STX팬오션이 지난 2009년 미국의 번기, 일본 이토추 상사와 총 2억달러를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난해 7월 미국 워싱턴주 롱뷰항에 55만㎡ 규모의 곡물 터미널을 완공했다.

곡물 터미널은 저장설비와 부두, 하역설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곡물 연간 처리 규모는 우리나라 한 해 곡물 수입량의 60%에 이르는 900만톤 정도다.

지분율은 번기가 51%, 이토추가 29%, STX팬오션이 20%다. STX팬오션은 자금 압박이 심각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자사 지분 전부를 매각할 계획이다.

STX그룹은 EGT 출자를 통해 곡물유통과 운송을 함께 처리하는 구조를 갖춰 계열사 간 시너지를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지주회사인 STX가 옥수수, 대두, 소맥 등의 주곡물을 취급하는 국적상사로서 강점을 적극 활용하고 STX팬오션은 안정적인 해상운송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식량자주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조선, 해운 쪽에 치우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힘써왔다. 그러나 이번 지분 매각으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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