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철강전문 분석기관 WSD 발표
세계 34개 철강사 대상 23개 항목 평가
"작년보다 점수 상승..경쟁사 격차 더 벌려"
  • 등록 2013-02-05 오후 1:00:00

    수정 2013-02-05 오후 1:00:0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포스코(005490)가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철강사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5일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는 최근 세계 34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생산규모, 수익성, 기술혁신, 가격결정력, 원가절감, 재무건전성, 원료확보 등 모두 23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10점 만점에 7.76점을 받아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로 뽑혔다고 밝혔다.

특히 포스코는 이번 평가에서 철강산업의 불황에 따라 경쟁사들의 점수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서도 지난해 7.48점보다 상향된 점수를 받아 7.3점대 이하의 점수를 받은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포스코에 이어 러시아의 노볼리페츠크 스틸사가 2위, 세버스탈사가 3위, 인도 JSW스틸사가 4위를 차지하는 등 철광산을 자체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원료 공급이 가능한 철강사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가 합병한 신일철주금이 엔저 등의 영향으로 5위를 차지했다.

생산량 기준으로 1위인 아르셀로미탈은 22위, 3~5위인 안산강철은 29위, 보산강철은 10위, 우한강철은 30위를 차지했다. 2위인 허베이강철은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포스코는 혁신기술력, 원가경쟁력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을 비롯해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원가절감, 수익성, 신흥시장확장 분야에서도 뛰어난 점수를 얻었다. 또 작년 8점을 받아 다소 미흡했던 ‘M&A 및 전략적 제휴’ 항목에서도 10점 만점을 받았다.

포스코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1위를 고수하다 철광석 광산을 보유한 세베르스탈, 타타스틸 등 러시아, 인도 철강사들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원가절감과 수익성 개선, 기술력 향상, 신흥시장 진출 등을 통해 2010년 6년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이후 4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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