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인방, 쏟아지는 외국인 매물..주가 `후진`

  • 등록 2012-06-27 오후 3:15:05

    수정 2012-06-27 오후 3:15:05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현대차 3인방의 주가가 연일 후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외국인들의 매도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27일 현대차(005380)는 전일대비 3.14% 하락한 23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기아차(000270)도 전일대비 3.29% 내린 7만3600원, 현대모비스(012330)는 1.61% 하락한 27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닷새째, 현대모비스는 이틀 연속 하락세다.

현대차 3인방의 주가가 이처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외국인들의 매도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지난 25일부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기아차의 경우에는 지난 21일부터 나흘 연속 매도했다.

이날도 현대차는 메릴린치와 크레디트 스위스(CS) 창구를 통해 총 28만3000여 주가, 기아차는 골드만삭스 창구에서 15만9000여 주, 현대모비스는 CS, 크레딧리요네(C.L,S.A), 창구를 통해 9만8000여주가 매도됐다.

여기에 최근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단협에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상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의 매도가 계속되고 있고 기관도 비중을 조정하고 있어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진행중인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다른 업종에 비해 견조했던 흐름에 대한 조정으로 보인다”며 “파업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오늘 조정이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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